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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을 나의 품으로... 케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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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kyu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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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를 탄 소년>을 
어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칸영화제에서 6번이나 수상을 한 다르덴 형제의 이름을 익히 들어왔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라
애정을 갈구하는 주인공 시릴 역을 맡은 소년은
역할 그대로의 소년으로밖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소년을 보호하고 끝까지 감싸안으려 하는 사만다의 연기 또한
그러한 모성본능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그녀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묘한 설득력을 지니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연출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잔인한 어른들의 세계와 그로부터 버림받은 소년,
그리고 애정을 갈구하기 위해 저지르는 범행에 이르기까지
언뜻 듣기엔 조금은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스토리가 감독 특유의 담담한 연출과 맞물려
오히려 가슴 속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많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세 번째는 음악입니다.
이 영화에서 단 한가지의 음악이 딱 세 번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장면들은 영화 안에서 막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인공 소년의 처절한 상황을 관객에게 극명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지닙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 외에도
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할 꺼리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가슴 아픈 내용에도 불구하고 끝에는 미소지을 수 있는 엔딩을 보면서
아직까지 세상은 따뜻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감독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황금종려상을 탔던 로제타나 다른 작품들 또한 꼭 감상을 하고 싶네요.^^ 
Posted by 케이르


한 마디로 정의해서 이 영화, 올해 설날 때 가장 흥행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작사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시사회를 개봉 전에 대폭 늘린다고 한 것만 봐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본인 또한 시사회를 통해 이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런닝타임 내내 웃으면서 굉장히 유쾌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얼떨결에 시장후보가 된 황정민과 그의 부인이자 왕년의 신촌퀸이었던 엄정화가 연예인에 도전하면서
겪게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범한 스토리에
감독은 어느 부분에서 관객들이 폭소를 터뜨릴지를 알고 적재적소에 유머코드를 잘 집어넣었습니다.

일단 주연배우들의 이름을 극중에서도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관객에게 줍니다.
특히나 황정민의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엄정화의 댄스와 노래는 관객의 몰입을 도와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합니다.

이러한 조그마한 부분들이 하나하나 모여 영화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설날 가족들이 무슨 영화를 봐야할지 혹은 연인끼리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 절대 놓쳐서는 안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Posted by 케이르

 
영화 원스는 저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군대 시절,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와 낡은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순수히 음악과 스토리만으로 제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군대 시절 내내 원스의 OST만 주구장창 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원스에서의 주인공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원스 어게인>이
개봉한다고 했을 때, 과연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그것이 이 영화를 보게되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게 되었씁니다.

아마 이 영화는 저처럼 <원스>를 본 관객이 봐야지
좀더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원스의 주인공들의 후일담으로 이루어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들이 주인공들의 투어를 따라다니며 진행이 됩니다.
전작을 모르는 분들에겐 다소 지루한 전개가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이 속한 The Swell Season의 노래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의 원제가 원스 어게인이 아닌
The Sewll Season 이겠죠.

이 영화는 런닝타임 내내 흑백 화면으로 지속이 되는데,
음악의 아티스트적인 면모와 맞물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큐의 투박함이 강하지만, 적어도 원스의 음악을 좋아했던 관객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선물이 될 것 같네요.
Posted by 케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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